2022. 9. 1. 18:01ㆍ▶건강
시야에 부유물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에는 눈의 노화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중년층 이상의 연령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늘을 볼 때나 흰 벽, 밝은 면을 보았을 때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으며 시선의 위치에 따라서 부유물도 같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눈앞에 따라다니는 물체의 형태는 아지랑이, 검은점, 날파리, 벌레, 거미줄, 머리카락 등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다만 부유물의 형태, 크기는 대체적으로 변화하지 않고 유지되는 일이 많으며 시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비문증은 안구의 노화에 의해서 눈의 구조를 유지시켜주는 유리체가 본래의 젤리 형태에서 액체 형태로 변하게 되면서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결과물에 해당합니다.
별도의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완화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경과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진료를 마무리하는 일이 많습니다. 눈앞에 따라다니는 물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적응이 된다거나 옅어져서 처음처럼 불편함을 유발하지는 않으므로 완전히 없어지지 않더라도 치료 없이 지내는 일이 다반사인데 간혹 드물게 망막박리의 증상으로 비문증이 나타나는 일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 생기는 망막박리는 유리체가 노화로 액화되어 수축이 되면서 망막을 강하게 잡아당겨 구멍이 생긴다거나 아예 망막의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합병증에 해당되는데요. 망막박리로 인한 비문증은 단순히 눈앞에 따라다니는 물체만 보이는 게 아니라 눈 안에서 섬광이 번쩍거리는 듯한 광시증이 동반되고 극심한 시력 저하 현상이 있기도 합니다. 망막박리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서 수시로 눈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전자 기기를 장시간 이용하는 탓에 눈 노화의 시작 시점이 점차적으로 빨라지는 추세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현상이나 눈앞에 마치 가림막이 쳐진 듯한 시야 장애 현상이 동반되었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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